하나증권, 직원 급여 가장 크게 올려… 삼성·NH보다 높아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10곳(미래에셋·한국투자·키움·NH투자·삼성·KB·신한·메리츠·대신·하나증권)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전년 대비 26.6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이들 증권사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약 9877만원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1억 25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의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직원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리츠증권이었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상반기 1인당 급여액이 1억 3140만원에서 올 상반기 1억 6521만원으로 25.73% 급여가 올랐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1억 2900만원에서 1억 6200만원으로 25.58% 올랐고, 미래에셋증권이 전년 대비 36% 오른 1억 3600만원을 기록해 세 번째로 높은 곳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주요 증권사 급여 순위 중 5위였는데, 올 상반기에는 3위로 뛰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이 2조 9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한 만큼 직원들의 급여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1조원 넘었는데 올해도 상반기 순익 1조 73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의 증가율도 각각 165%, 156%로 컸다.
특히 하나증권은 증권사 중 직원 급여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이었다. 작년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200만원 수준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1억 2400만원으로 51.22% 증가했다. 작년에는 10개 증권사 중 8위였는데 올해는 4위로 껑충 올라섰다. 삼성증권(1억 900만원)과 NH투자증권(1억 2300만원)보다도 높다. 하나증권은 올 상반기 27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9391억원, 9652억원의 순익을 냈다. 증권사들의 순이익과 직원 평균 급여 증가율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주요 영업점에서 PB들이 받은 성과급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 거래대금까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10개 증권사들 중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 미만인 곳도 크게 줄었다. 작년 상반기 기준,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 미만인 증권사는 5곳(삼성·KB·하나·신한·대신증권)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대신증권(8000만원)이 유일하게 1억원 미만인 곳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대신증권의 직원 평균 급여는 31.15%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