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유통가 오너 보수 더 빨리 뛰었다…롯데·이마트, 직원의 2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18010005864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8. 18. 17:2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신동빈·이부진·정용진, 직원보다 보수 증가폭 커
롯데지주 25%·이마트 9% 올라
작년 연봉삭감 기저효과…호텔신라, 25% 증가
정유경·이재현·현대百 오너는 직원 증가율 밑돌아
ChatGPT Image 2026년 8월 18일 오후 05_28_16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각사
롯데·이마트·호텔신라 등 유통업계 주요 오너들의 올 상반기 보수 증가율이 임직원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각각 호텔신라와 이마트에서 받은 보수 증가율이 해당 회사 임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의 2배 이상이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업계 실적이 개선된 데다 호텔·면세업계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부 오너의 급여와 상여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등 6개 계열사에서 총 11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3% 증가한 금액으로, 유통업계 주요 오너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히 롯데지주에서 받은 보수가 크게 늘었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상반기 보수는 32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급여와 상여가 모두 늘면서 전체 보수가 증가했다. 롯데지주는 올해 상반기 17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지주 직원들의 보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롯데지주의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 76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8400만원으로 10.5% 증가했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보수 증가율이 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돈 셈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주요 오너 가운데 높은 보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사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7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늘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지난해 이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임금이 삭감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 2900만원에서 올해 3000만원으로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세계그룹 오너 남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나란히 2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임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에서는 이마트와 ㈜신세계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에서 올해 상반기 22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지난해 20억2100만원보다 약 9% 증가했다. 반면 이마트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올 상반기 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 회장의 보수 증가율이 임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인 셈이다.

다만 모든 유통 오너의 보수가 임직원보다 빠르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에서 올해 상반기 22억원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신세계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같은 기간 4900만원으로 약 14% 증가해 정 회장의 보수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CJ지주와 CJ제일제당에서 총 93억원을 수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 늘었다. 이 가운데 CJ지주에서 받은 보수는 73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72억5000만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CJ지주는 오너보다 임직원의 평균 보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CJ지주의 올해 상반기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이 회장이 CJ지주에서 받은 보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CJ제일제당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40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오너가의 보수 증가폭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백화점과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총 25억7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에서 받은 보수는 19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정교선 부회장은 두 회사에서 총 12억25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에서 받은 보수는 7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34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약 3% 증가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현대백화점에서 받은 보수 증가율보다 임직원 평균 보수 증가율이 소폭 높았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