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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신공장 구축에 1300억 투자…내년 2분기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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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8. 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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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가 매입하는 머큐리 공장 전경
한미반도체가 매입하는 머큐리 공장 전경./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AI 반도체 장비 공급부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한미반도체는 머큐리로부터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토지면적 6230평 규모의 공장을 매입해 8공장으로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공장 중에서 역대 최대 면적이다. 8공장에는 매입 비용 560억원을 포함해 총 1300억원이 투자되며, 리모델링 첨단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후 2027년 2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신규 공장 건설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기존 공장을 매입하는 전략을 택했다. 생산 인프라 구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8공장은 HBM용 TC 본더와 하이브리드 본더를 비롯 AI 반도체용 2.5D 패키징 장비, 고성능 메모리 생산을 위한 BOC·COB 장비 등 차세대 반도체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7공장)와 8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한미반도체의 전체 생산라인은 총 3만4318평으로 확대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HBM용 TC 본더·하이브리드 본더 생산시설이다.

이번 투자는 한미반도체가 지난해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에 1000억원을 투자한지 약 1년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신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제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HBM은 물론 AI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장비 리드타임(주문 후 납기까지의 기간)이 길어지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미반도체는 장비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1659억 달러(약 244조원)를 기록하고, 2027년 2012억 달러(약 296조원), 2028년에는 2295억 달러(약 337조원) 규모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한미반도체는 "고객사의 제조시설 투자 계획에 맞춰 반도체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는 역량이 장비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와 신규 8공장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고객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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