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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퍼포먼스 이끈 주역들 뭉쳤다…‘스디파’ 디렉터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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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8. 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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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시리즈 첫 개인전…안무·동선·연출까지 직접 책임
백구영·바다 등 10인 출격…국내외 댄서 950명 참여
최정남 PD "안무가들의 생각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 제작발표회
스트릿 월드 파이터가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엠넷
K-팝 무대를 만들어온 안무가들이 무대 앞으로 나섰다. 가수의 뒤에서 퍼포먼스를 완성했던 이들이 이번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나의 작품을 책임진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엠넷(Mnet)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이하 '스디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최정남 PD와 나인, 레난, 바다, 백구영, 베이비주, 시미즈, 인규, 정민준, 캐스퍼, 해쉬가 참석했다.

'스디파'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시작으로 이어진 엠넷 '스트릿' 시리즈의 확장판이다. 기존 시리즈가 크루와 댄서의 경쟁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K-팝 무대 뒤에서 퍼포먼스를 만들어온 안무가와 퍼포먼스 디렉터를 전면에 세웠다. 크루가 아닌 10명의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것도 처음이다.

최 PD는 "그동안 댄스 시리즈가 크루와 댄서 한 명 한 명을 조명했다면 이번에는 안무가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그 작품으로 경쟁한다"며 "음악과 콘셉트, 동선 등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과정과 결과를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의 역할도 달라졌다. 주어진 음악에 맞춰 안무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콘셉트부터 댄서 구성과 동선, 무대 활용과 연출까지 직접 결정한다. 제작진은 디렉터마다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댄서들과 미팅하는 과정까지 담았다. 경쟁 방식 역시 '작품'에 초점을 맞췄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안무가와 신예가 함께 출연하는 만큼 1차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했다. 최 PD는 "어떤 크루가 잘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작품이 더 좋은지를 보고 투표하는 방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규모도 커졌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외 댄서 95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매 미션 디렉터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작품에 합류한다. 성별 구분도 없앴다. 디렉터가 어떤 댄서를 선택하고 어떻게 배치하느냐까지 경쟁의 일부가 된다.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에 출연하는 10명의 안무가/엠넷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참가자들이 느끼는 부담도 크다. 백구영은 "크루 이름이 아니라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경쟁이라 전체적인 퀄리티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우승 크루 베베의 리더 바다도 "우승 크루라는 이름이 있어 부담됐지만 그 부담을 책임감으로 키우려고 했다"고 전했다.

첫 미션부터 이들의 색깔을 비교할 수 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상대의 대표 안무를 재창작하는 '시그니처 안무 쟁탈전'과 댄서들의 동선과 구성을 완성하는 '라스트 런'으로 승부를 가린다. 에스파의 '위플래시' 안무에 참여한 시미즈와 레난, SM에서 함께 활동한 백구영과 캐스퍼 등 서로 인연이 있는 안무가들이 맞붙는다.

최종 우승자는 단 한 명이다. 우승자에게는 글로벌 시상식 오프닝 무대 연출 기회와 연출 지원금 등이 주어진다. 최 PD는 "기존 댄스 시리즈보다 안무가들의 생각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디파'는 이날 오후 10시 엠넷과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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