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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4’, 한국 최초 글로벌 무대서 실사용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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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8. 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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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최초 오픈라우터 정식 진입…에이전트 아레나에도 입성
터미널·도구 활용 능력 최대 4.8배↑…실제 업무 수행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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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새 대형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를 앞세워 글로벌 AI 개발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문서를 분석하고 외부 도구를 활용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솔라 프로 4는 공개 직후 한국 AI 모델 최초로 글로벌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유통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진입했다. 미국 누스 리서치의 AI 에이전트 '헤르메스 에이전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픈라우터는 개발자가 여러 AI 모델을 하나의 API로 비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업스테이지는 오픈AI와 앤스로픽, 구글 등 미국 기업과 딥시크·문샷·미니맥스 등 중국 업체가 경쟁하는 이곳에 한국 기업 최초로 정식 프로바이더로 이름을 올렸다.

초기 사용량도 빠르게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픈라우터 등재 사흘 만에 솔라 프로 4의 누적 토큰 사용량은 800억개를 넘어섰다. 글로벌 개발자들이 실제 서비스와 에이전트 구축 과정에서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솔라 프로 4는 여러 단계를 거치는 실무형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문서 이해와 정보 추출, 긴 맥락을 바탕으로 한 추론은 물론 연속적인 의사결정과 도구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512K 규모의 컨텍스트와 최대 128K 출력 토큰을 지원하며 한국어·영어·일본어를 처리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실제 사무 업무와 유사한 환경에서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자체 파이프라인 '오피스버스'를 활용했다.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11개 산업군과 12개 업무 유형을 구성하고, 엑셀 분석과 보고서·발표자료 작성 등 최종 결과물까지 완성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였다.

벤치마크에서도 전작 대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터미널 환경에서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벤치 v2.1'은 솔라 프로 3의 12점에서 57점으로 약 4.8배 높아졌다. 여러 차례 도구를 호출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타우3-뱅킹'은 9점에서 23점으로 2.6배 상승했다.

긴 문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AA-LCR' 점수도 31점에서 71점으로 약 2.3배 올랐다.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지수는 전작의 14점에서 42점으로 3배 뛰었다.

글로벌 주요 AI 모델의 에이전트 성능을 비교하는 '에이전트 아레나'에도 한국 모델 최초로 진입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프로 4가 첫 평가에서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글로벌 개발자 플랫폼에 한국 모델 최초로 이름을 올린 것은 우리 AI 기술이 세계 현장에서 통한다는 증거"라며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용성 높은 AI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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