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출신 블라호비치까지 영입
지난 시즌 4위 베식타시, 원나우 행보
16경기 8골 오현규, 주전 입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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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시는 12일(현지시간) 블라호비치가 건강검진과 이적 절차를 위해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가 된 블라호비치는 세르비아 국가대표로 A매치 41경기에서 16골을 넣었고, 유벤투스에서도 공식전 168경기 68골을 기록한 정상급 스트라이커다. 베식타시는 3년 계약에 연간 기본급 800만유로 수준의 대형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한 달 전에는 아스널에서 토르사르를 데려왔다. 토르사르는 지난 시즌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한 뒤 베식타시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 174경기 36골 3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서 6골 6도움을 올렸다. 베식타시는 '토르사르에게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붙였고, 이적료만 1800만유로를 지급했다. 토르사르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설 만큼 전성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4위에 그친 베식타시는 이번 여름 유럽의 빅네임을 쓸어 담고 있다. 오르쿤 쾨크추, 알렉산더 뉘벨, 살리 외즈잔 등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데려온 데 이어 트로사르와 블라호비치까지 가세시켰다. 구단도 이번 이적시장을 세 단계로 나눠 부족한 포지션을 보완하고 전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4위권'에 머무는 팀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으로 체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격진에 확실한 이름값과 경험을 더해 결정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읽힌다. 블라호비치의 영입은 베식타시가 새 시즌을 리빌딩이 아닌 우승을 위한 '원나우' 행보를 보이고 있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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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호비치의 합류로 가장 직접적인 경쟁은 오현규에게 향할 가능성이 크다. 190㎝의 블라호비치는 전형적인 중앙 스트라이커이고, 구단이 상당한 연봉을 투자한 만큼 단순한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낮다. 오현규가 시즌 초반부터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입지가 급격히 흔들릴 수 있다.
다만 토르사르의 존재는 오히려 오현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트로사르는 중앙에 고정되는 공격수보다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연계와 찬스 창출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베식타시가 트로사르-오현규 혹은 트로사르-블라호비치 조합을 활용할 수 있다. 스리톱에서 오현규가 연계와 압박, 공간 침투까지 보여주면서 자신만의 강점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
베식타시가 거액을 들여 공격진을 강화했다고 해서 이미 검증된 오현규를 단숨에 벤치에 앉히기에도 부담이 있다. 결국 시즌 초반 누가 감독 빈첸초 이탈리아노의 축구에 더 적합한지를 증명하느냐에 따라 시즌 전체 판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에게 베식타시는 더 이상 '주전 자리를 보장받는 팀'이 아니게 됐다. 대신 유럽 정상급 공격수들과 직접 경쟁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면서 한층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기회도 동시에 잡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