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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총회 미래목회지원분과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은 지난 11일 안성시보건소 회의실에서 ‘안성시형 통합돌봄센터 모델 구축을 위한 종교시설 활용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 사진=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이 안성시와 손잡고 종교시설을 활용한 ‘안성시형 통합돌봄센터’ 구축에 나선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안성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교회 등 종교시설의 유휴 공간을 돌봄 거점으로 활용하고, 행정·의료·복지·문화 서비스를 연계하는 도농복합형 통합돌봄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침총회 미래목회지원분과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은 지난 11일 안성시보건소 회의실에서 ‘안성시형 통합돌봄센터 모델 구축을 위한 종교시설 활용 정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최인수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과 장헌일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 박서인 안성시보건소 노인돌봄과장, 이윤빈 통합돌봄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종교시설과 공공행정의 협력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안성의 도시·농촌 특성을 함께 반영한 통합돌봄 모델을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 “종교시설을 지역 돌봄 거점으로”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9일 안성시 덕봉침례교회에서 열린 ‘안성시형 통합돌봄센터 모델 구축을 위한 종교시설 활용 심포지엄’의 후속 논의로 마련됐다.
당시 심포지엄에서 제기된 종교시설 활용 방안을 실제 지역 돌봄정책과 연결하기 위해 안성시와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안성에서 기존 공공 돌봄서비스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교회 등 지역 종교시설의 공간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완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종교시설을 예배와 종교활동에만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평일에는 노인과 취약계층, 이주민 등을 위한 돌봄과 복지의 지역 거점으로 활용하는 ‘공간 다기능화’가 핵심이다.
◇ 장헌일 박사 “안성 초고령화율 21.4%…도농 격차 고려해야”
장헌일 박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한국지방자치학회 국회정책위원장)는 이날 안성시의 초고령화율이 21.4%에 이른다고 진단하고, 도시와 농촌 간 돌봄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한 ‘종교시설 기반 도농복합 융합형 모델’을 제안했다.
장 박사는 건축법 시행규칙 제12조의3의 복수용도 인정 등을 활용해 종교시설이 가진 공간을 지역사회 돌봄 인프라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노인뿐 아니라 이주민과 외국인 비율이 높은 안성의 지역적 특성을 통합돌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노인과 이주민·외국인 비율이 높은 안성시의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를 포함하는 수요자 중심의 거점 돌봄센터가 필요하다”며 “고독사 예방을 비롯해 의료·복지·문화가 융합된 지역사회 돌봄 프로젝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돌봄은 사람 중심의 존엄과 존경을 바탕으로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건강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이어야 한다”며 “안성시가 통합돌봄 모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생명 존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종교시설 활용 통합돌봄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 교회 공간 다기능화…민관 협력 ‘오픈 거버넌스’ 구축
참석자들은 지역 곳곳에 자리 잡은 교회 등 종교시설이 주민 접근성이 높고 지역 공동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농촌 지역은 복지·의료시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기존 종교시설을 활용하면 새로운 시설 건립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주민 가까이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종교시설, 의료·복지기관, 전문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보유한 공간과 인력, 전문성을 연결하는 협력형 돌봄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 안성형 모델 구축 위해 정책협의 계속
이날 회의에는 박서인 안성시보건소 노인돌봄과장과 이윤빈 통합돌봄팀장을 비롯해 통합돌봄 및 노인시설관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침총회에서는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교회),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교회), 박진웅 목사(공보부장·뉴라이프교회) 등이 참석했다.
기침총회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안성시 관계자들은 이날 논의를 토대로 종교시설을 활용한 안성형 통합돌봄센터의 구체적인 운영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역별 돌봄 수요와 종교시설 현황 등을 검토하면서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