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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이삭 나오는 시기인데”…타들어 가는 합천 들녘, 소방차까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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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8. 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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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소방서, 폭염·가뭄에 농업용수 긴급 비상 공급 총력
260811 합천군 보도자료(합천군, 타들어 가는 들녘에 소방차 동원… 농업용수 긴급 비상 공급 총력) (2)
합천군이 소방당국과 손잡고 가뭄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벼 재배 논에 농업용수를 긴급 급수하고 있는 소방차 모습. /합천군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가뭄 피해가 우려되자 경남 합천군이 소방 당국과 손잡고 타들어 가는 농경지에 긴급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합천군은 폭염과 가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농가를 위해 합천소방서와 협력하여 '농업용수 긴급 비상 공급'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합천 지역은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지금은 한 해 벼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생육기인 '출수기(벼 이삭이 나오는 시기)'여서 벼를 비롯한 밭작물의 생육 저하 피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합천소방서와 비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가뭄 현장에 소방차 2대를 긴급 투입했다. 소방차 진입이 가능한 가뭄 심각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약 2ha(약 6000평) 규모의 벼 재배 들녘에 농업용수를 직접 분사·공급하는 방식이다.

급수 지원 첫날인 10일에는 삼가면 용흥리 일대 벼 재배 단지에 긴급 급수가 진행됐다. 군은 면사무소 및 마을 이장단과 실시간 소통 채널을 가동해 매일 현장의 급수 시급 필지를 우선 선정해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은 현장 반응을 모니터링한 뒤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지원 지역을 유지·확대할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벼 출수기는 일년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농가의 결실이 가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용 가능한 모든 행정 자원과 장비를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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