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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2분기 영업손실 58% 축소…IDT 흑자 전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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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승인 : 2026. 08. 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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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57억원·영업손실 157억원…백신 공급 일부 3분기 이연
독일 자회사 IDT, 수율 개선·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 186억원
GBP410 임상 3상 진행…국민성장펀드 통해 3000억원 확보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손실 폭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회사는 2027년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2028년 이후 글로벌 시장 출시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557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74억원에서 157억원으로 217억원 줄었다. 적자 폭은 약 58% 축소됐다.

매출 감소에는 자체 백신 일부 물량의 공급 일정이 3분기로 이연된 영향이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3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본사 송도 이전과 연구개발 투자 등의 영향으로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78억원 늘었다.

2분기 영업손실 축소에는 2024년 인수한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 개선이 크게 기여했다.

IDT는 지난해 2분기 2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 물량 증가와 인력 운영 효율화, 공정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이 실적에 반영됐다. IDT는 생산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계약을 확대하는 한편 북미·유럽·아시아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체 백신 사업의 해외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범미보건기구(PAHO)에 이어 유니세프(UNICEF)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물량도 확보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콜롬비아 국영 제약기업 베콜(VECOL)과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시설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톱라인 결과 확보와 2028년 이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에 대비해 안동 엘하우스(L HOUSE)의 상업생산시설 확장도 완료했다.

최근에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3000억원 규모의 장기·저리 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연구개발과 상업화 준비, 생산시설 고도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의학연구소(Gates MRI)로부터 도입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항체 기술을 비롯해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라이선스 계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IDT의 글로벌 CDMO 사업 확대를 이어가는 한편 자체 백신의 국내외 공급 확대와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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