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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구는 예산 확보나 공간 임대 등 복잡한 절차없이 구청 소유 45인승 관용 버스 2대를 쉼터 용도로 즉시 투입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입 차량 중 1대는 공회전으로 인한 도심 열섬 현상과 환경 문제까지 고려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 버스로 배치했다.
이번 쉼터 운영은 직원 출퇴근용 관용 버스를 통근 시간 외 유휴시간에 활용함으로써 1억원 규모의 민간 임차 예산을 절감함은 물론, 구청 인적·물적 자원을 구민 안전에 환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의 주요 집결지인 영종하늘도시(별빛광장)와 운서동(운서역 일원) 2곳에 배치된다. 기온이 가장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폭염 특보 발효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연장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쉼터 방문 이동노동자와 취약계층에는 시원한 에어컨 휴식 공간은 물론, 생수와 폭염 예방 물품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현장에는 전담인력이 상주해 쉼터 이용을 돕고 방문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온열질환 의심 증상자 발생 즉시 119에 인계하는 등 응급 상황 대비 체계도 갖췄다. 또, 감염병·냉방병 예방을 위해 환기·방역도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구는 이동노동자들이 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지역 배달대행업체와 택배 영업소 등에 운영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도 단기 대책에 그치지 않고, 이동노동자의 근본적인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가칭) '이동노동자 지원 조례' 제정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를 근거로 내년에는 예산을 정식 편성해 이동노동자들이 사계절 내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를 별도 조성할 계획이다.
손화정 구청장은 "생명을 위협하는 극한폭염 속 구청이 가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민들과 재난을 함께 극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친환경 수소 버스를 투입해 구민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고 앞으로도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지원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