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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5천달러 진입…“금리·ETF·클래리티법 3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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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8.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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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연합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을 재돌파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한 기관 자금 흐름도 개선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미국 상원의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안인 '클래리티법'이 향후 주요 코인 가격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3% 오른 6만51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1920.95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6만4000달러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한 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고용시장 지표 둔화다.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낮아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현물 ETF 수급도 중요한 변수다. 그동안 이어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이 진정될 경우 기관 수요가 가격 하단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앞서 ETF 시장에서는 연속적인 순유입이 나타나며 자금 흐름이 개선되는 조짐이 관찰되기도 했다. 다만 한 차례의 순유입보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 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도 하반기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8월 휴회 전 법안 처리는 무산됐지만 공화당 지도부가 9월 상원 복귀 이후 절차 표결을 추진하면서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클래리티법의 9월 절차 표결이 곧 최종 통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본회의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종결 절차에는 60표가 필요해 민주당의 초당적 협조가 필수적이다.

시장에서는 6만5000달러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확실하게 돌파하고 안착할 경우 6만7000~7만달러대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열리지만, 돌파에 실패하면 다시 6만달러 초중반까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

이에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신중론과 낙관론이 엇갈렸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기관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며 "단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새로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시 현물 ETF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수요가 핵심 변수"라며 "가격 자체의 단기 등락보다 ETF를 통한 자금 유입 추세가 지속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마커스 틸렌 10X리서치 공동창업자는 "최근 상승 과정에서 단기 과열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며 6만5000달러 부근에서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장에서는 결국 6만5000달러 안착 여부와 ETF 자금 흐름, 9월 클래리티법 처리 과정?을 단기적인 세 가지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장기간 이어진 박스권을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들 변수에서 동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와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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