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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차세대 ESS 진두지휘… ‘직류시대’ 주도권 선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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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8. 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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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DC팩토리 찾아 생산체계 점검
LS일렉, 2분기 북미 매출 4000억원
배터리 일체형 ESS 시장 적극 공략
具 "무결점 품질로 글로벌시장 선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 설비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 품질과 생산 체계를 점검했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호실적을 발판으로 ESS와 전력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행보다.

6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충남 천안사업장 DC팩토리를 찾아 차세대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G2' 초도 출하 현장을 방문해 생산라인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신제품 출하 행사에 참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 계획과 제조 공정 전반을 확인한 것은 ESS와 직류(DC) 기반 전력 인프라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본격화되는 DC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천안 DC팩토리는 LS일렉트릭의 직류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는 핵심 전초기지"라며 "무결점 품질 기반 완벽한 제품 생산을 통해 DC 시대의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고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G2는 ESS의 핵심 장비인 PCS다. 배터리에 저장된 직류 전력을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고 전력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로, ESS의 성능과 운영 효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LS일렉트릭은 수냉식 냉각 방식과 컴팩트한 설계를 적용해 발열 제어 성능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배터리 일체형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의 현장 행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실적 호조와도 맞닿아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규 수주는 약 2조1000억원, 수주잔고는 7조원을 유지했다. AI 데이터센터 배전 사업과 초고압 변압기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고, ESS 분야에서도 2분기에만 약 1300억원을 수주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전력 인프라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2030년 약 600GWh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이 중국산 전력기기에 대한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면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의 시장 확대 기대도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유타 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 주요 생산 거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용 배전 솔루션과 초고압 변압기 공급을 늘리며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은 약 4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1.2% 증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 최초 DC 배전 공장에서 ESS 솔루션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회사의 글로벌 직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DC 전환 흐름에 맞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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