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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성공 장애물 묻자… 宋·鄭 “부동산”·金 “명청대전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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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8. 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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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TV토론회서 2대1 구도 재연
송영길 "히딩크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정청래 "2대1 공격 받으며 묵묵히 왔다"
김민석 "목청의 크기 아닌 실력의 크기"
송영길(왼쪽부터)·김민석·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송영길·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겨냥하는 '2대1' 구도가 지난달 29일 첫 토론에 이어 반복됐다. 정 후보는 "2대1, 3대1 공격을 받으면서도 묵묵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세 후보의 공략 지점은 달랐다. 정 후보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목청의 크기가 아니라 실력의 크기"라고 했고, 송 후보는 "홍명보 리더십이 아니라 히딩크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 충돌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책임론을 두고 벌어졌다. 정 후보는 "1월 총리 직속 금융위원회에서 입법예고가 있었고 4월 총리 주관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며 김민석 전 총리의 책임을 제기했다. 송 후보도 출시 과정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도 "국민 문제가 발생하면 당대표가 책임을 총리나 대통령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당도 책임져야 한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6·3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진실 공방도 이어졌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당정청 협의를 통해 '선거 결과를 승리로 규정하자'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 경위를 물었다. 정 후보는 "당정청 조율 과정의 의견은 발설하지 않는 게 맞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쟁점이 됐다. 송 후보는 최고위원들과 상의 없이 발표한 것 아니냐고 따졌고, 정 후보는 "합당 선언이 아니라 제안이었다"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1년간 자강에 집중하며 합당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통질문에서 정 후보는 "법적 청산은 진행 중이지만 정신적 내란은 청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방첩사 개편과 계엄 조항 개헌 등 제도적 청산을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의 최대 장애물로 송 후보와 정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꼽았고, 김 후보는 "당정 관계의 안정"을 들며 "명청대전이라는 말을 더 이상 듣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는 감정 섞인 설전이 정점에 달했다. 김 후보가 검찰개혁 처리 시점을 따지며 "뻔뻔하시네"라고 하자 정 후보는 "총리실 태스크포스에서 뭉갠 것 아니냐"고 맞섰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정 후보의 설명에 대해 "둘러대도 정도껏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의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후단협' 이력을 둘러싼 공방도 재연됐다. 정 후보가 "정몽준에게 간 것이 배신 아니냐"고 하자 김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정 후보의 탈당 언급을 거론하며 "어떤 것이 더 배신이냐"고 맞섰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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