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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명보 전 감독 첫 피의자 소환…대표팀 선임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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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8. 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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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혐의와 함께 감독 선임 과정 전반 참고인성 조사도 진행
종로서 수사 8건 서울청 이관…추가 고발 포함 총 9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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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하는 경찰이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인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을 상대로 2024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선정된 과정과 최종 선임 절차,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전 감독에게 제기된 고발 혐의뿐 아니라 감독 선임 과정 전반을 확인하기 위한 참고인 성격의 조사도 함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과 함께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강요, 협박 등 혐의로 고발됐다.

고발인 측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정 전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부당하게 개입했으며 홍 전 감독의 보수 지급에도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수사는 홍 전 감독이 선임된 2024년 7월 이 전 이사가 축구협회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시민 고발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축구협회 관련 고소·고발 사건 8건을 수사해 왔다.

종로경찰서는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 등 주요 피고발인을 조사하고 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간 행정소송 자료 등을 검토했지만 약 2년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도 지난해 9월 이 전 이사의 업무방해 혐의 사건과 관련해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의결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도 등을 고려해 지난달 1일 사건 8건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했다. 이후 서민위가 홍 전 감독 등을 추가 고발하면서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축구협회 관련 사건은 모두 9건으로 늘었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건을 넘겨받은 뒤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을 비롯해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전력강화위원과 축구협회 전·현직 관계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홍 전 감독의 선임 절차가 축구협회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맞게 진행됐는지, 이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이나 업무상 배임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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