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일본 덮친 기록적 폭염…일주일 새 열사병 9000명 초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05010001678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8. 05. 17:5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40도 이상 혹서일 이미 작년 수치 도달
환자 9180명 중 65세 이상이 절반 넘어
JAPAN WEATHER <YONHAP NO-4040> (EPA)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휴대용 선풍기와 양산을 사용하고 있다./EPA 연합
일본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전날까지 구마모토현, 사가현, 후쿠오카현 등지에서 올해 들어 전국 누적 9일째 혹서일(최고기온 40도 이상인 날)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특히 서일본 지역의 폭염이 심각하다. 이달 3일 후쿠오카현 구루메시 40.4도, 구마모토시 40.3도로 등 7개 지역에서 혹서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서일본 58개 지역에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46년 이래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하거나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무성 소방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전국에서 총 918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89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오사카부 842명, 아이치현 601명이 뒤를 이었다고 이날 NHK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강진을 겪은 구마모토현은 전주 대비 1.4배로 증가한 309명을 기록했다.

이송된 이들 중 사망자는 7명,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3588명이며 경증 환자는 5498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5475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8세 이상 65세 미만이 2878명, 7세 이상 18세 미만이 777명, 7세 미만이 50명이었다.

발병 장소로는 주거지가 39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가 1885명 야외 경기장·주차장·역 승강장 등이 943명이었다.

도쿄 소방청은 4일 오후 9시까지 도내에서 15~94세 28명이 열사병으로 구급 이송됐다고 이날 밝혔다. 도 감찰의무원에 따르면 같은 날 도내 주요 도심 지역인 도쿄23구에서 열사병 증상을 보인 이들 중 4명이 사망했다.

소방청은 "재해 지역에서는 대피소 생활이나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는 사람이 많다"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지내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