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대러 대비 태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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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육군이 보유한 핵심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와 차세대 정밀 타격 미사일(PrSM) 재고가 '사실상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발에 100만 달러(약 14억원)가 넘는 이들 장거리 미사일은 조종사 투입에 따른 인명 피해 위험을 줄이면서 원거리 목표를 타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방어용 방공망 시스템 소모율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미군은 전쟁 개시 전 대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 미사일 재고의 약 80%를 소진했으며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또한 전체 보유량의 약 절반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고위 군 지휘관들은 국방부의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전쟁 전 미국의 패트리엇(최신형 2종 기준) 재고를 약 2200발, 사드는 452발 수준으로 추산한 바 있다.
군 수뇌부는 이러한 무기 고갈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잠재적 적국에 대한 억지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특히 정밀 미사일 재고 감소로 향후 대규모 공세를 재개할 경우 위험도가 높은 유인 항공 폭격 임무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최근 백악관 내부에서는 군사적 내부 태세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이란에 대한 공세를 얼마나 더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대규모 공세를 보류한 배경을 두고, 군 당국의 무기 재고 경고 때문이라는 분석과 걸프국들의 외교적 압력 때문이라는 당국자의 반박이 엇갈리고 있다.
백악관은 "미국은 필요 이상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재고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방산 기업들이 공장과 설비를 확장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등 미국 주요 방산업체들은 토마호크 및 요격 미사일 등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다.
군사 분석가들은 생산 설비 증설에도 재고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