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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불황에도 웃었다…타임·시스템 앞세워 2분기 영업익 5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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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8. 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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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46억원…전년比 525% ↑
매출액 3632억원…전년比 7.4% 성장
글로벌 공략·수입 브랜드 확대 '투트랙'
한섬 사옥 전경.
한섬 사옥 전경./한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소비 침체 우려 속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타임·시스템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오프라인 채널 회복이 맞물리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32억원으로 7.4%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736억원, 영업이익은 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7%, 82.7% 증가했다.
수정 한섬
AI 생성 그래픽
한섬의 실적 개선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판매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타임', '시스템', '더캐시미어' 등 핵심 브랜드와 신규 수입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도 2.3% 늘었지만 오프라인 성장 폭이 더 커지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1.9%에서 올해 20.9%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77.8%에서 78.8%로 확대됐다.

한섬은 프리미엄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도 본격 추진한다. 우선 타임과 시스템 등 대표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패션 행사 참여와 글로벌 팝업스토어 운영, 홀세일(도매)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K-패션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입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도 주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신명품 브랜드를 적극 발굴해 고객층을 넓히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자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자사 온라인 플랫폼 '더한섬닷컴'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고도화해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타임과 시스템 등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수입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유통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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