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서 버디 대역전극, 통산 10승 고지
|
이다연은 2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집념의 추격전을 펼친 이다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김수지를 제치는 역전 드라마를 쓰며 1타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이다연은 2017년 10월 팬텀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한 이후 약 9년 만에 고향인 원주에서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를 추가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5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할 때까지만 해도 예상치 못한 우승이었다. 선두와 2타 차로 출발한 이다연은 이 트리플 보기로 우승에서 멀어진 듯 했으나 9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반등했다. 이후 15번부터 마지막 네 홀에서는 버디를 세 차례나 기록하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선두였던 김수지가 1타를 잃고, 이다연이 1타를 줄이면서 최후의 승자가 결정됐다.
이다연은 우승 직후 "멀어졌구나, 내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며 "조금 더 편하게 쳐도 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샷 이글이 나오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이다연은 이번 우승 전에도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 지난달 롯데오픈과 지난 4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수차례 우승에 근접했다. 이 대회까지 참가한 13번의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톱10에 6차례 진입했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39.66야드로 60위권이지만, 높은 그린적중률(76.45%·7위)를 바탕으로 평균 타수 5위(70.5타)를 기록하고 있다.
김수지는 눈앞에서 우승을 놓쳐 생애 첫 '입추 전'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통산 6승을 모두 입추 이후에 거두며 '가을 여왕'이란 별명을 얻은 김수지는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선 뒤 이날 마지막 홀에 들어설 때가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통한의 보기를 범해 1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승·대상 포인트·상금 시즌 2위인 서교림은 2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재희, 이지현, 이예원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에서 310점으로 1위 김민솔(313점)을 바짝 추격했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고지원은 최가빈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고, 마서영과 홍진영은 공동 9위로 톱10을 형성했다. 이날 5타를 줄인 방신실과 4타를 줄인 유현조는 나란히 공동 14위에 오르며 하반기 트로피 추가를 위한 감각을 조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