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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질주한 DS…DX는 서비스·AI로 체질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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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7.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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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영업이익률 70% 육박
DX는 원가부담에 수익성 하락 직면
DX부문 체질개선에 속도
Z폴더블 8 시리즈 및 AI 가전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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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반도체 부문의 압도적 수익성이었다. 메모리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파운드리도 선단 공정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원가 부담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 사업 강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모리 사업에서 지난 2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 초반 상승을 기록했고 낸드 출하량은 한자릿 수 초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D램과 낸드 모두 역대 최대 출하량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AI 주도로 메모리 수요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고,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들을 필두로 한 추가 공급요청이 D램 뿐만 아니라 낸드 시장에도 계속됐다"며 "가능한 생산 능력 내에서 수요 모멘텀이 강한 서버향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D램은 전분기 대비 40% 중반, 낸드는 60% 후반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4 공급 확대를 본격화하며 AI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별 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되고 있으며, 하반기 고객사의 램프업 일정에 맞춰 공급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 HBM4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HBM4가 전체 HBM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사업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고객과 다년공급계약(LTA)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주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과 계약을 완료했으며, 추가 대형 고객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파운드리 역시 AI 반도체 수요 확대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고성능컴퓨팅(HPC) 관련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나노 공정은 1세대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2세대 공정 양산과 수율 안정화를 추진한다. 테일러 팹 1기는 2026년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테일러 팹 2기도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연말 착공을 준비하는 등 선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DX 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MX사업부는 갤럭시 S26 시리즈 판매 호조에 이어 하반기 갤럭시 Z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과 AI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앞세워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글과 협력을 기반으로 갤럭시 AI를 에이전트 AI로 발전시키고, 스마트폰·웨어러블·가전 등 전 제품군으로 AI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VD사업부는 TV 판매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플랫폼·서비스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삼성 TV 플러스와 광고 사업, AI TV 기반 맞춤형 서비스 등을 강화해 하드웨어 경쟁의 한계를 넘어선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생활가전 사업도 AI 가전과 HVAC(냉난방공조)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와 AI 스팀 등 AI 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무풍에어컨, 히트펌프 등 B2B 공조 사업 수주를 늘리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 사업인 로봇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해 로봇 관련 역량을 결집하고, 제조·물류 등 B2B 영역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해 고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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