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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가속화 나선 하나금융… 주가 부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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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7. 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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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 등 3대 핵심 목표 재설정
비은행 이익기여도 점진적 향상
수익성 개선 기반 주주환원 확대
하나금융그룹이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견조한 은행 실적에 비은행 이익 기여도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선제적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상향하고 증권 등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향상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자본효율성을 제고하고 주주환원책 확대도 추진한다. 최근 증시 악화로 주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그룹의 성장성과 투자 매력을 높여 주주가치를 회복하겠다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핵심 전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이날 종가는 12만400원으로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모두 끝난 지난 24일 13만2400원 대비 9.1% 하락했다. 상반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조402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경쟁 지주사인 KB금융(13.1%)과 신한금융(13.3%)의 상승폭은 크게 밑돌았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조1211억원에 그치며 KB국민은행에도 역전 당한 까닭이다.

특히 비은행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은 그룹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기준 하나금융의 비은행 이익 기여도는 18.8%다. KB금융(44.0%), 신한금융(35.0%), 우리금융(22.3%) 등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6.7%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은 향후 기대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환율 상승에 따른 275억원의 외화환산손실 등 자본 부담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계리가정 변경에 따른 524억원의 일회성 손실과 중앙그룹 관련 충당금 749억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에 하나금융은 하반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가속화 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핵심 지표로 설정하고 기존 10% 이상의 목표치를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은행 핵심 경쟁력 확대와 비은행 관계사 수익성 강화,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자본관리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를 13% 이상으로 조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체계를 내재화해 RWA 성장률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자본효율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율 목표도 50% 이상으로 설정하고 ROE와 RWA 성장률을 연계한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배당성향 역시 40%까지 연간 총배당금을 최소 10%씩 확대해 주주기반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 은행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에 더해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비은행 부문은 그룹 ROE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비은행 부문의 펀더멘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들어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상반기 주가를 제약했던 부담 요인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비화폐성 환차익과 자본비율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고, 운영리스크 부담 축소 및 ELS 충당부채 환입 등 제도적 개선 요인도 기대되고 있다"며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해소된 데다 최근 환율 하락 효과도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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