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수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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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2507억원, 영업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11.3% 늘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당기순이익도 16.5% 증가한 69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상반기 미주·유럽·인도·중국 등 주요 권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IT 투자 확대와 커넥티드카서비스(CSS) 가입자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1조38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그룹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사업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은 2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업계의 투자 속도가 다소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 인사·감사 전문가 출신인 김윤구 전 대표는 지난 2024년 취임 이후 2년여간 현대오토에버를 이끌어오며 조직 체질 개선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현대오토에버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의 뒤를 이어 올해 새롭게 취임한 류석문 신임 대표는 2024년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이후 SW플랫폼사업부를 이끌며 IT 시스템 및 플랫폼 구축,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 문화 혁신 및 우수 개발자 양성에도 힘써 왔으며, 앞으로 기술·품질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 차원의 소프트웨어 혁신 시너지를 높일 전망이다.
그룹 전략에 맞춰 현대오토에버는 조직 개편과 핵심 인재 영입을 지속하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왔다.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매출은 2020년 1조5626억원에서 지난해 4조2521억원으로 17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8억원에서 2553억원으로 194% 늘었다.
업계에선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데이터센터 확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핵심 시스템통합(SI) 사업자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룹이 추진하는 피지컬 AI 전환 전략과 휴머노이드 로봇 SI 사업에서도 현대오토에버가 핵심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