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대전 ICT센터 거점 활용…GPU 등 인프라 확충
서부·남동·남부발전 주도로 맞춤형 AI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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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전력ICT 나주센터'와 '전력ICT 대전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 중이다. 2028년까지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정보통신기술(ICT) 설비를 보강하고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해 데이터 저장·처리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발전사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각 발전소에서 가동하고 있는 보일러, 터빈, 발전기 등 주요 설비의 상태와 운전·정비 이력을 실시간으로 축적한 뒤 공동 AI 모델로 이상 조기 발견, 선제 정비, 가동률 상승 등의 결실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 수집 기반은 일부 마련됐다. 한전은 지능형 디지털발전소 플랫폼(IDPP)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 5사 28개 발전기에 약 47만개 항목의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 발전사별로는 △남동발전 2기(4만개 설치) △남부발전 15기(29만개) △동서발전 2기(2만개) △서부발전 7기(8만개) △중부발전 2기(4만개) 등이다.
이 가운데 15개 발전기 데이터는 한전 데이터센터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한전에 따르면 하루 약 95억건, 208기가바이트(GB) 규모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
AI 개발 및 적용 범위는 발전 3사가 나눠서 진행 중이다. 서부·남동·남부발전은 발전설비관리 AI 시스템 'GENi'를 동시에 구축했다. 남부발전은 발전설비 감시 애플리케이션, 서부발전은 발전데이터 활용 및 비즈니스 플랫폼 강화, 남동발전은 AI·빅데이터 기반 발전소 운영 분야를 맡아 성능을 강화하고 있다.
한전은 이에 더해 전력공급, 판매·서비스, 계통 시뮬레이션, 전력망 건설·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저장·연산 능력만으로는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인프라 확충을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통합데이터센터 사업은 현재 준비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