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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SK하이닉스,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익 기록…상반기 매출 13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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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7. 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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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매출 100조, 사상 첫 기록
환차익 및 투자자산 상승으로
세전영업익도 120조 이상
SK하이닉스 브랜드 영상 재생되는 타임스퀘어<YONHAP NO-3175>
<YONHAP PH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SK하이닉스의 ADR 거래 개시 기념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연합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5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다시 쓰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환차익과 투자자산상승 등에 따른 비영업이익도 62조원을 넘기며 123조원에 가까운 세전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영업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79조 3187억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7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며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257%, 557%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95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대에 올라섰고,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98조1529억원으로 100조원대에 가까워졌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HBM과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말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33.6조 원 늘어난 88조 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7000억원 줄어든 18조6000억원에 그치며 순현금은 69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여력도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됨에 따라 메모리 수요 기반이 한층 넓어질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메모리와 일반 메모리 수요가 함께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고객들과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년 계약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Long Term Agreement)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업계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회장 또한 앤트로픽으로부터 칩 제조 부품 공급 협력을 요청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SK하이닉스 HBM4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동작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달성하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2분기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 우수한 품질과 높은 수율 기반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 원가 경쟁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포함한 종합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OCAMM2는 2분기 들어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됐다.

낸드는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321단 제품은 이미 전체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가 공급 역량을 상회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적시에 공급하는 능력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회사는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유지함으로써,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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