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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 100조 시대… 증권사별 이용료율 최대 2.9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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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7. 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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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기준 연 0.7%~2.0% 적용
규모별 적용 방식 달라… 비교 필요
국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105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증권사별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은 최대 2.9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 100만원 기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연 2.0%를 적용한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연 0.7%를 적용했다. 같은 돈을 맡겨도 증권사에 따라 고객이 받는 이자 성격의 이용료 차이가 큰 만큼, 투자자들이 거래 증권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5조6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인 지난 1월 2일(89조5211억원) 보다 18%(16조1160억원)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 이용료는 투자자가 증권계좌에 넣어둔 예탁금을 증권사가 예치·운용한 대가로 고객에게 지급하는 이자 성격의 금액이다. 증권사는 이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 등에 예치·운용하고, 운용수익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이용료율을 정한 뒤 일부를 고객에게 지급한다.

투자자예탁금이 100조원을 넘어서자 증권사별 이용료율 차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마다 적용하는 이용료율이 달라 실제 고객이 받는 이자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5대 증권사인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키움증권은 예탁금 규모에 따라 이용료율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예탁금 100만원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의 이용료율이 연 2.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증권이 1.05%, NH투자증권이 0.8%, 한국투자증권이 0.7% 수준이다. 가장 높은 미래에셋·키움증권과 가장 낮은 한국투자증권 간 이용료율 차이는 약 2.9배에 달했다.

예탁금 규모가 커질수록 증권사별 이용료율 적용 방식의 차이도 뚜렷해졌다. 예탁금 1000만원 기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의 이용료율은 연 0.6%로, 100만원 구간(연 2.0%)보다 1.4% 낮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연 0.7%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삼성증권은 30만원부터 1억원까지 전 구간(30만·50만·100만·1000만·1억원)에 연 1.05%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소액 예탁금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료율을 적용했지만 예탁금 규모가 커질수록 이용료율을 낮췄다. 반면 삼성증권은 예탁금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이용료율을 적용해 고액 예탁금 구간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모든 투자자에게 균등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예탁금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이용료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이 시장 상황과 증권사의 자금 운용 및 조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탁금 이용료율은 회사별 자금 운용 여건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된다"며 "증권사마다 이용료율 산정 기준이 달라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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