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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에서 모터의 성능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같은 제원의 모터라도 기온, 수온 등에 따라 미세한 기력 차이를 보이기 마련. 요즘 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모터 출력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경정에서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주 당일 모터를 선수들에게 임의 배정하고 있다.
모터의 기력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평균 착순점이다. 착순점은 성적에 따라 받게 되는 점수인데 착순점이 높을 수록 상대적으로 기력이 뛰어난 모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6번 모터는 최근 9경주 착순점이 무려 9.11점으로 지난 30회차(22~23일) 기준 누적 착순점 5.49점과 비교해 급상승했다. 특히 후반기 들어 압도적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28회차(8∼9일)에는 6번 모터를 배정 받은 이수빈(16기·B2)이 2전 전승을 기록했다. 29회차(15∼16일)에는 류해광(7기·A2)이 6번 모터를 배정 받아 우승 2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30회차에서는 심상철(7기·A1)이 6번 모터를 배정받아 3연승을 질주했다. 선회 시 뛰어난 안정감, 직선에서 압도적인 가속력이 6번 모터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48번, 8번 모터 역시 주목 받고 있다. 48번 모터는 30회차까지 누적 착순점이 5.25점이지만 최근 9경주 착순점은 8.44점으로 월등하다. 8번 모터 역시 같은 기간 누적 착순점이 5.26점이었지만 최근 9경주 착순점은 8.22점까지 상승했다. 특히 8번 모터는 지난 5월 실시된 부품 정비를 전환점으로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최근 9경주 착순점은 현재 모터의 컨디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어떤 선수가 해당 모터를 활용해 어떤 성적을 냈는지까지 함께 분석하면 모터의 실제 경쟁력을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다.
경정 전문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성적이 좋은 기존 모터와 최근 기세가 좋은 모터들의 흐름을 분석한다면 경주 추리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