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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선 ‘형만한 아우’…DL건설, 그룹 경쟁력 강화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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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7. 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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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천 등지 4곳서 데이터센터 준공·수주 이력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2031년 162억달러 규모 성장 전망
모회사 DL이앤씨와 데이터센터 사업 시너지 기대
DL건설 데이터센터
DL이앤씨의 자회사 DL건설이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인 DL이앤씨가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DL건설도 단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축적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발주가 늘어날 경우 DL건설의 신규 수주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DL이앤씨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도 거론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수도권에서 총 4건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DL건설은 2022년 서울 마포구 상암 데이터센터를 DL이앤씨와 공동 준공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아이윌 데이터센터'를 단독으로 준공했다. 올해 경기 부천시 '부천 피치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부천 삼정 AI 허브센터 신축공사'도 수주했다.

DL건설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사업 불확실성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데이터 처리와 저장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는 건설업계의 신규 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억4000만달러에서 2031년 162억3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각각 약 7조3745억원과 23조7478억원 규모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공급시설과 냉각설비, 비상전원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도 안정성과 운영 연속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향후 수주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에서는 DL건설이 축적한 시공 경험이 DL그룹의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회사인 DL이앤씨도 주택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를 늘리고 있어, 양사가 프로젝트 규모와 특성에 따라 역할을 나눌 수 있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는 2023년 수주한 '가산디씨제이브이(GDC JV)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지난해 9월 준공했다. 현재는 경기 김포시 'ICN11 데이터센터'와 인천 부평구 'ICN01 데이터센터'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DL그룹은 계열사별 역량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사업의 개발과 시공을 수행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DL이 토지 발굴과 인허가를 담당하고, DL이앤씨와 DL건설이 프로젝트 규모와 조건에 따라 시공을 맡는 방식이다.

다만 현재까지 DL이앤씨와 DL건설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공동으로 확보한 구체적인 수주 성과나 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으로 공개돼 있다. 향후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실제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보고 관련 사업 역량과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관련 수주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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