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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장민영號, 수익성 확보 노력 속 주가 부양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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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7.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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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1조4429억원, 전년比 4.4%↓
은행 별도 순익 9%↓ 탓…비은행 자회사도 11.7%↓
조직개편으로 생산성 높이고 분기배당으로 주주환원 확대
NEW ChatGPT Image 2026년 7월 27일 오후 05_49_05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기업은행을 AI 기반 금융기업으로 전환해 초개인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공채 출신으로 내부 사정에 밝은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가 자리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사의 호실적 랠리와 달리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아울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생산적·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하는 가운데서도 상장사로서 기업가치 제고까지 함께 추진해야 한다. 기업금융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게 된 이유다.

상반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지만 하반기에는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문별 역할을 재정비하며 수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주주환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86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2분기 분기 기준 순익이 시장 컨센서스(7383억원)를 밑돈 것은 물론 지난해 2분기보다 0.7% 감소한 6895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성과다.

이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순익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별도 기준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272억원 대비 9.0% 감소했다. 1분기 순익이 66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 줄었는데, 2분기에도 4.4% 감소한 5415억원에 그쳤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은행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비은행 계열사도 기대만큼 힘을 보태지 못했다. 자회사의 상반기 순익은 2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특히 2분기 순익은 1043억원으로 1분기(1519억원)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IBK투자증권과 IBK자산운용, IBK연금보험은 실적이 개선됐지만 비은행 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IBK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1420억원에서 올해 1264억원으로 11.0%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금융 수행과 AX(AI 전환)를 중심으로 사업 부문별 역할을 재정비하고 조직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생산적·포용금융 추진을 전담하는 '생산적포용금융부'를 신설했고, 기존 디지털그룹은 AX전략그룹으로 재편해 AI 전략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AX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CIB그룹에는 분산돼 있던 글로벌투자 기능을 집약했고, 자산관리그룹에는 연금사업본부를 편제해 WM·신탁·연금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했다. 아울러 '부문'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그룹 내 협업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수익성 개선책을 바탕으로 한 주가부양도 장 행장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이날 기업은행 종가는 2만1350원으로 연초(2만750원) 대비 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37.3%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에 기업은행은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며 주당 배당금은 210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AX기반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분기배당을 통해 주주환원도 한층 강화하며 책임경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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