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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전협정일 참전용사 참배...中인민군묘지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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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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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하루에만 6.25참전열사묘·대성산열사릉·中인민군열사릉 방문
주민들 충성심 고취 및 체제 결속 행보...북중 관계 과시도
김정은, 전승절 73주년 맞아 대성산혁명열사릉 참배<YONHAP NO-197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 73주년(7월 27일)을 맞아 대성산혁명열사릉을 찾아 헌화하고 경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가 함께 참석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일을 계기로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 대성산혁명열사릉 등을 찾아 북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시키는 등 내부 결속 행보를 보였다.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도 찾아 최근 밀접해진 양국 관계를 과시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6일 하루에만 정전협정일 관련 묘소 세 곳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6.25전쟁 당시 공적을 세운 북한군 묘지인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방문해 전쟁 노병들과 만나 그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6.25 전쟁에 대해 "미제와 추종무리들을 상대로 한 중과부적인 열전에서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만이 아닌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결사수호한 위대한 승리"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며 기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항일 빨치산 및 독립운동가들의 묘소인 대성산혁명열사릉도 찾아가 김책, 강건, 최현 등 1세대 빨치산들의 묘소에 꽃을 진정하며 수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투사들이 지녔던 수령에 대한 절대적 충실성과 혁명임무에 대한 결사관철의 정신, 불가능을 모르는 과감한 투쟁 의지는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의 사상정신적 특질로 승화됐다"며 "이는 전승세대를 공화국의 가장 영웅적인 세대, 조선인민의 전형으로 떠올린 근본 바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6.25전쟁 당시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인민지원군열사능원도 찾아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 묘소를 참배해 경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피로써 도와준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고결한 넋과 희생정신은 조중친선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 참배는 지난해에 비해 상세하게 보도됐다는 점에서 최근 밀착된 북중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는 지난해 정전일을 맞아 김 위원장의 조중 우의탑 방문 소식을 단신으로 다뤘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행보에 그의 딸인 주애가 동행해 주목됐다. 주애의 공식행사 참석은 지난달 4일 '강건호' 항해 참관 이후 52일만이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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