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기여도 22.3%까지 확대…카드·증권 호조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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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상반기 1조60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1조5520억원 대비 3.7%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9456억원)를 6.2% 상회한 1조46억원의 2분기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다소 부진했던 1분기 실적 요인을 상쇄한 데 따른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기반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한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은행 자산관리(WM)사업과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증권, 자산운용사 수수료 확대 등이 주효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이 자리한다. 특히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계열사의 안정적인 실적에 우리투자증권, 동양생명 등의 성장세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지배기업지분 기준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4% 이상 증가한 76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45% 가량 성장한 247억원, 지난해 7월 편입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각각 981억원, 167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기준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는 22.3%까지 확대됐다. 전년 동기 6.9% 대비 15.4%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곽성민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비은행 부문 자회사가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각자의 비즈니스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유상증자 및 완전 자회사 편입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다변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비은행 부문의 순익 기여도를 지속 확대하여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을 이뤄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5309억원에 그친 데 더해 2분기에도 8.8% 감소한 842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1조373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곽 부사장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생산적금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저금리 자산의 양적 확대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측은 2분기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날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2분기 배당금 주당 220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른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