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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7년 노하우 못 따라와”… 노태문의 이유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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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7.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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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언팩후 기자간담회서 강조
애플 폴더블 예고에 "환영한다"
가격 인상에 고객 부담 최소화
시리즈 3종으로 최다판매 목표
"폴더블은 이미 대세, 7년 쌓은 경험 따라오긴 어렵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MX사업부장(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낸 데 이어, 중국 화웨이 또한 폴더블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하드웨어 기술력 뿐만 아니라 AI 경쟁력이 시장을 좌우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특히 7년간 쌓아온 기술 경쟁력과 폰부터 웨어러블, 가전을 아우르는 AI 경험 역량은 범접할 수 없는 능력치일 것이란 설명이다. 노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다소 높아진 가격은 부담 요인이다. 이번 신작 중 최상위 모델 가격은 345만원대로, 전작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더라도 10% 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는 메모리 등의 부품 가격 폭등에 따른 현상으로, 향후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이나 구독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체감가를 낮추는 데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다.

노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은 기술로도 시장으로도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경쟁사가 진입하는 것 또한 시장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비친 발언이다.

그는 "그만큼 폴더블이 대세가 됐고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접는 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7년간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이 치열할수록 한발 앞선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특히 Z폴더블 시리즈 8세대가 3종이 된 만큼 역대 폴더블 중 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사전판매 기간에도 갤럭시 Z7 시리즈는 역대 판매 대수인 104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노 사장은 이번 갤럭시 Z 시리즈를 두고 "새로운 폼팩터를 알리던 시대를 넘어 고객마다 다른 요구를 만족시키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하기 편한 대화면을 원하는 고객도 있고 콘텐츠 몰입을 중시하는 고객, 스타일과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도 있다"며 "이번 라인업은 다양해진 기대에 맞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이번 Z 시리즈를 통해 폴더블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폴드와 플립만으로는 글로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새로운 폼팩터를 추가하면서 글로벌 모든 니즈를 만족시키는 폴더블 라인업의 완성형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역대 폴더블 중 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류가 3종으로 늘어난 만큼 수요층이 더 다양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전작인 Z7 시리즈의 경우 104만대가 사전예약으로 판매되면서 최고 신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을 구현한 핵심 기술로 새롭게 적용한 '플렉스 티타늄'을 소개했다. 노 사장은 "티타늄 판에 정밀한 격자 구조를 적용하고 합금 필름으로 탄성을 더해 얇게 만들었다"며 "더 얇아졌음에도 주름은 줄고 내구성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AI였다. 노 사장은 "다음 기준은 하드웨어를 넘어 AI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AI는 이제 하나의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AI를 배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실제 도움을 받고 싶어 한다"며 "앞으로는 AI가 얼마나 똑똑한가보다 사용자를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전략과 관련해서는 자체 AI와 외부 AI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노 사장은 "삼성 서비스에는 자체 모델인 가우스가 가장 잘 최적화돼 있고, 구글 서비스와의 연계는 제미나이가 강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AI 모델을 계속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8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AI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AI를 가장 잘 이해시키는 것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디바이스"라며 "폴더블과 워치, TV와 가전까지 다양한 기기를 가진 삼성만큼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자신했다.

다만 높아진 가격은 여전히 부담 요소다. 국내 가격도 10% 가량 인상했고, 글로벌 출시가격은 최대 2099달러(약 308만원)로 전작보다 100달러 인상했다. 이는 D램 등 주요 부품 가격 인상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노 사장은 "기술혁신을 많은 고객과 공유하기 위해 원가 인상분을 100% 소비자가에 반영하는게 아니라, 여러 파트너사와 고민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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