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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시장 뚫는 보험사] 돌봄 넘어 라이프케어…현대해상, ‘시니어하우징’ 벨류체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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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7.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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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전문법인 설립…개발·운영·금융서비스 연계
목동 400실 규모 시니어 복합시설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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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시니어 하우징'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개발부터 운영, 금융서비스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단순한 돌봄을 넘어 주거와 건강관리, 생활서비스, 금융을 연계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석현 대표 취임 이후 현대해상은 내실 경영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 들어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회사를 통한 시니어하우징 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5월 시니어하우징 운영 전문법인인 현대HXP를 설립했다. 현대해상 자회사인 현대씨앤알(C&R)이 지분 100%를 보유한 손자회사다.

현대HXP는 노인주거복지시설 운영과 전문인력 양성·교육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이다. 향후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시니어하우징 사업의 운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

현대해상이 현대HXP를 설립한 건 단순히 노인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건강관리와 문화·여가 프로그램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령층 입주민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금융·헬스케어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시니어하우징 개발은 현대해상의 100% 자회사인 현대하임자산운용이 맡는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녀인 정정이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시니어하우징 사업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은 '도심형 시니어 복합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목동 예술인센터 부지 인수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인허가를 준비 중인 단계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이 개발하려는 도심형 시니어 복합시설은 주거공간과 함께 건강관리와 문화·여가 프로그램, 커뮤니티 활동, 생활지원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돌봄과 간병이 필요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간병 서비스가 중심인 기존 요양시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건강한 액티브 시니어가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대하임자산운용은 목동 예술인센터 부지를 약 400실 규모의 시니어 레지던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000억원 규모다. 기존 건물은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인데, 인허가를 통해 용적률을 상향해 최고 25층까지 층수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목동역과 오목교역, 백화점, 상업시설, 공원 등 도심 인프라를 통해 도심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액티브 시니어 수요를 겨냥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시니어하우징의 개발, 운영,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개발은 현대하임자산운용이, 운영은 현대HXP가 맡는다. 현대해상은 금융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니어하우징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사업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규모 개발 투자에 따른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고령층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운영 역량과 안정적인 입주 수요를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시니어하우징의 개발·운영·금융서비스를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시니어 사업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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