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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올여름 관광업 예상 밖 호황…“한국인 관광객 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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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7. 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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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 물가 상승으로 감소하다 증가세 전환
숙박시설 예약 및 항공권 발권 전년 대비 증가
France Extreme Weather Heat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에서 시민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AP 연합
프랑스 관광산업이 올여름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유류 할증료가 인상되면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는 오히려 호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르주 파팽 프랑스 중소기업·상업·관광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현지매체 RTL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업계의 모든 지표가 청신호"라며 "올여름 관광업 실적은 작년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올여름 항공권 예약 및 발권 데이터를 근거로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국인 관광객이 약 16% 늘었고 멕시코인은 약 21%, 호주인은 약 20% 증가했다는 것이 파팽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숙박시설 예약과 항공권 발권 등이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오는 9월 말까지 캠핑장부터 최고급 호텔까지 프랑스 내 숙박시설 예약이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에서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화재 후 5년 간의 공사 끝에 재개장한 노트르담 대성당과 최근 디즈니랜드 파리에 추가된 '겨울왕국' 구역이 관광객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9년 보수 공사 중 화재가 난 노트르담 대성당은 복원 작업을 마치고 2024년 12월에 재개장했다. 또 지난 3월 말 개장한 디즈니랜드 겨울왕국 구역은 개장 당일 수만 명이 방문하며 입장을 제한하기도 했다.

대성당과 디즈니랜드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실시되는 다양한 국제 행사도 관광업 성장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파팽 장관은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4년 만에 개최하는 팝스타 셀린 디온의 파리 콘서트 등도 관광업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관광업 전문가들은 불안한 국제 정세 속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서 올해 3월~ 6월 초 숙박 예약이 감소세였으나 이 추세가 뒤집혔다고 전했다. 또 내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초 프랑스 여행사업자협회(SETO)는 올여름 관광업계의 실적이 작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성수기에 들어서자 고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시원한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프랑스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억200만명으로 재작년의 약 1억명보다 증가했다. 프랑스는 세계관광기구 통계에서 30년 연속으로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 1위에 올라 있다.

프랑스는 지난해 관광업으로 약 775억 유로(약 131조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해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에 해당한다.

파팽 장관은 "2030년까지 관광업 수입 1000억 유로(약 169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방문객들이 프랑스에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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