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언팩서 AI 생태계 핵심 제품으로 소개
AI 글라스 시장 확대 맞물려 경쟁도 예상
높은 부품 원가 등은 우려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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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AI 글라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3% 급증했다. AI 글라스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제품과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시장 성장은 디스플레이리스 AI 글라스가 이끌었다. 해당 제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8% 늘었고, 전체 AI 글라스 출하량의 96%를 차지했다. AR 화면을 구현하는 광학 부품이 없어 비교적 가볍고 가격 부담이 낮은 만큼 일상 착용형 제품으로 먼저 대중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메타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메타는 레이밴과 협업한 AI 글라스 제품군의 라인업 확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진출, 유통 프로모션 등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리스 AI 글라스 시장에서 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60% 증가했다.
삼성전자 또한 디스플레이리스 AI 글라스 출격을 앞두고 있다. 구글 및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워비파커와 협업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올가을 일부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기 제품은 AI 기반 음성 상호작용과 카메라 기능 등을 중심으로 한 경량형 폼팩터로, 시장의 주류인 디스플레이리스 제품군에서 메타와 맞붙는 구도다.
AI 글라스는 생성형 AI를 일상으로 확산시키는 핵심 기기로도 꼽힌다. 스마트폰을 꺼내 화면을 조작하지 않아도 음성과 카메라, 각종 센서를 통해 이용자의 주변 상황을 AI가 이해하고 즉각적인 안내·번역·검색 등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이용자 맥락에 맞춰 정보를 제안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할수록, AI 글라스가 스마트폰을 보완하는 새로운 접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스마트싱스 등 기존 기기·서비스 생태계와 AI 글라스를 연결해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화면을 꺼낸 뒤에도 음성, 시선, 주변 상황 인식 등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하는 새로운 접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시장 확대 과정에서는 부품 원가와 사생활 보호 문제가 변수로 꼽힌다.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부품 가격이 오르는 데다, 카메라가 탑재된 안경에 대한 촬영·개인정보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향후 카메라 없이 음성 기능에 집중한 제품과 촬영보다 주변 상황 인식에 초점을 맞춘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AI 글라스가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AR·AI 글라스는 아직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성장 속도는 더 빠르다. 상반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9% 늘었다. 중국 로키드와 이븐리얼리티, 알리바바 등이 제품 상용화를 주도하면서 중국이 이 부문 출하량의 45%를 차지했다. 북미 비중은 약 41%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