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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시장 뚫는 보험사]보험 넘어 건강관리…삼성화재, 헬스케어·글로벌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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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7.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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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손잡고 라이프케어 센터 설립
캐노피우스·삼성리 앞세워 해외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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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글로벌 사업을 양대 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의 역할을 '사후 보상'에서 '예방과 건강관리'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특수보험과 재보험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문화 사장은 삼성화재 대표로 취임한 2024년부터 보험을 넘어 헬스케어 등으로 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아 의료기관 협력과 해외사업 확대 등 주요 전략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강북삼성병원과 '라이프케어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양사는 센터를 기반으로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에 특화된 새로운 헬스케어 모델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가톨릭중앙의료원·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헬스케어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씨어스와는 웨어러블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공동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헬스케어 사업을 주목하는 건 보험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어서다. 과거 보험이 사고·질병 발생 이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고객의 건강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화재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애니핏 플러스'는 건강체크와 생활습관 관리,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혈당관리 서비스 '슈가핏'과 비만관리 서비스 '체인지핏'도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개인고객 대상 구독형 건강관리,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의료기관 연계 회복관리, 시니어 케어, 간병·요양 연계 서비스로의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헬스케어가 보험의 부가서비스를 넘어 삼성화재 건강보험 비즈니스의 핵심 플랫폼이 되도록 나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은 삼성화재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축으로 꼽힌다. 삼성화재는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직접 진출과 전략적 지분투자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9년 영국 캐노피우스 지분을 처음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율을 40%까지 확대했다. 현지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지난해 세전이익 786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싱가포르 법인인 삼성리는 아시아·태평양(APAC) 재보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4년부터 본사에 분산돼 있던 수재사업을 삼성리로 통합하며 글로벌 재보험 경쟁력을 강화했다. 사이버·특종보험 등 신규보험으로 다각화하고, 호주·일본 등 APAC 주요 시장 전반으로 사업 반경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해외법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해외법인 6곳 합산 영업수익은 6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1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해외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며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건강관리 서비스가 실제 보험상품 경쟁력과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의료기관과의 협업 확대와 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 관련 규제 개선도 뒷받침돼야 한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캐노피우스와 삼성리를 중심으로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연결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 현지 법인 설립과 직접 시장 진출을 중심으로 한 오가닉 접근에서 나아가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합작 등 인오가닉 접근을 병행하는 투트랙 체계를 통해 해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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