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물·복층구조 등 화재 진압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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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화재 사흘째인 이날에도 8개 시도의 인력 821명과 장비 231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당국은 건물 외벽을 부숴 연기를 빼내고 소화용수를 뿌리는 파괴 작업을 진행하며 총력 대응했다. 사흘째 이어진 진화 작업 끝에 우선 1개 동의 불길을 잡을 수 있었고, 오후까지 이어진 진화 작업 끝에 두개 동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번 화재는 물류센터 특성상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고가 다량의 적재물을 저장하기 위해 복층형으로 만들어졌고, 가연성 적재물이 다량 쌓여 있었다. 특히 불이 창고 공간 깊은 곳까지 옮겨 붙으면서 소방관들이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발생 후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물류센터 건물 붕괴 위험 등을 고려해 인근 주민 200여명이 대피령에 따라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쿠팡의 대형 물류센터 화재는 2021년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두 번째다. 쿠팡은 당시 화재를 계기로 소방 안전 강화를 약속했지만, 재차 대형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 쿠팡물류센터에 강화된 안전관리체계가 적용됐는지, 화재 당시 관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등 관리체계 실효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합동 감식팀은 건물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물류센터 B동 6층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하게 된다. 물류센터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이나 화재 수신기 등 화재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물 확보 작업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61시간 여 만에 불길이 잡혀, 국내 물류센터 화재 중 초기 진화까지 가장 긴 시간이 걸린 사건으로 기록됐다. 2021년 6월 발생한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사건은 6월 17일 오전 5시 20분께 발생해 19일 낮 12시 25분께까지 55시간만에 초진됐다. 인천 물류센터는 연면적은 29만9000여㎡로 덕평 센터보다 2배 넘게 넓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