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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시아 “바이오던스, 핵심 제품과 너무 비슷”…화장품 카피 의혹 공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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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7.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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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바이오던스(오른쪽) 화장품이 아렌시아(왼쪽)와 용기 형태, 디자인 등에서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각사
화장품기업 아렌시아가 바이오던스의 신제품이 자사 대표 제품과 지나치게 비슷하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손유빈 아렌시아 부대표는 최근 자신의 스레드를 통해 "웬만하면 브랜드 간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아렌시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팀원들과 파트너들을 위해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손 부대표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거래처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바이오던스에서 아렌시아 제품과 너무 비슷한 제품을 출시한 것 같은데 괜찮으냐는 연락을 받았고 이후 바이오던스가 공개한 아이크림 제품과 관련 콘텐츠를 확인한 뒤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일한 형태의 튜브 용기를 사용한 것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용기 형태뿐 아니라 제품의 색감과 채도, 표면 후가공, 문안의 크기와 배치, 전체적인 디자인 인상까지 상당히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아렌시아 부스터샷 제품 촬영에 참여했던 동일한 모델이 바이오던스의 해당 제품 콘텐츠에도 등장했다"며 "모델이 여러 브랜드와 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디자인의 높은 유사성에 동일한 모델을 활용한 콘텐츠까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인상이 지나치게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손 부대표는 이번 문제를 먼저 제기한 것은 자신들이 아니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거래처와 업계 관계자, 과거 협업했던 인플루언서, 일반 소비자들이 먼저 SNS를 통해 '아렌시아 제품을 카피한 것 아니냐'는 제보를 보내왔다"며 "여러 경로에서 같은 반응이 나올 정도라면 단순히 용기 하나가 우연히 겹친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SNS상에서는 두 제품이 너무 닮아서 한 기업의 제품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그는 "제품과 콘텐츠를 기획할 때 다른 브랜드가 연상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라며 "이번 사례는 용기 형태, 컬러, 채도, 후가공, 문안 배치, 전체적인 제품 인상, 동일 모델 활용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중첩됐다"고 지적했다.

손 부대표는 일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바이오던스가 동일한 판매가에 더 낮은 공급가를 제시했다는 이야기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은 각 회사의 판단이지만, 시각적으로 높은 유사성을 가진 제품이 더 낮은 가격으로 같은 시장에 유통된다면 오랜 시간 쌓아온 제품 정체성과 시장 인식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훨씬 규모가 큰 브랜드가 핵심 제품과 매우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려 한다면 아무런 문제 제기 없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부대표는 "바이오던스는 하이드로겔 마스크 시장을 성장시키고 K-뷰티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브랜드라고 생각해왔기에 더욱 실망스럽다"며 "큰 브랜드가 작은 브랜드의 성공한 제품과 매우 유사한 제품을 더 낮은 가격으로 출시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작은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과 카테고리 개발에 투자할 이유가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문제는 두 브랜드 간 감정적 갈등이 아니라 창작물과 브랜드 자산을 어디까지 존중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며 "업계가 서로의 창작과 노력을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던스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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