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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kt ‘3강’, 4위부터는 안갯속… 뜨거워질 KBO 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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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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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친 KBO, 선두권은 3강
4위부터 혼전 양상 5강 싸움 치열
3강·4중·3약으로 본 후반기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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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승과 통산 3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구자욱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제공=삼성 라이온즈
2026 KBO리그 전반기가 막을 내렸다. 시즌 초반과 달리 상위권과 중위권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우승과 5강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전반기 막판 삼성이 LG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고, kt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 반면 4위 KIA부터 7위 NC까지는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혼전이다. 현재 순위는 삼성, LG, kt, KIA, 두산, 한화, NC, 롯데, SSG, 키움 순이다.

전력 구도를 살펴보면 '3강-5중-2약'으로 압축된다. 삼성과 LG, kt가 우승 경쟁을 주도하는 3강을 형성했고, KIA·두산·한화·NC·롯데는 가을야구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중위권이다. SSG·키움은 후반기 대반전을 노려야 하는 처지다.

선두 삼성은 전반기 가장 안정적인 팀이었다. 마운드와 타선의 균형이 뛰어났고, 연승을 이어가며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무엇보다 큰 연패 없이 꾸준히 승수를 쌓은 것이 최대 강점이다. 단기전보다 장기 레이스에 강한 팀 컬러를 보여준 만큼 우승 후보 1순위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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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중견수 '트중박'이란 별명을 가진 박해민이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 /제공=연합
LG는 시즌 내내 선두권을 지켰지만 막판 삼성에 1위를 내줬다. 외인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부진으로 방출됐지만 대체 선발들이 빈틈을 잘 메우면서 리그 최상위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 정상 탈환이 가능하다. 삼성과 사실상 '2강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 역시 쉽게 무시할 수 없다. 투수력을 앞세운 안정감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공격력만 조금 더 살아난다면 후반기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4위 KIA는 가장 무서운 다크호스다. 부상 변수만 줄어든다면 단숨에 3강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중심타선의 폭발력이 살아나는 순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

두산은 전반기 내내 5할 안팎을 오갔다. 기복이 아쉽지만 후반기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살아난다면 5강 경쟁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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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미래 문현빈. /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기대보다 아쉬운 전반기를 보냈다. 마운드는 경쟁력이 있지만 타선의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승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만큼 후반기 상승세를 탄다면 순위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

NC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위권과 격차도 크지 않다. 연승 한 번이면 5강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

롯데는 투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내내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후반기에는 마운드 안정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아직 5위권이 가시권에 있긴 하지만 더 힘을 내야 한다.

SSG는 전반기 가장 실망스러운 팀으로 꼽힌다. 시즌 초 상위권을 달렸지만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9위까지 떨어졌다.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 가을야구는 쉽지 않다.

최하위 키움은 리빌딩의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성적보다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즌이다.

후반기 최대 관심사는 역시 우승 경쟁이다. 삼성과 LG, kt의 3파전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KIA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5강 경쟁 역시 KIA부터 롯데까지 촘촘하게 형성돼 있어 마지막까지 순위표가 요동칠 전망이다. 반환점을 돈 KBO리그는 16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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