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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승에 가장 근접...야말의 시대 곧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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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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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길 축구해설위원 스페인-프랑스 관전평
스페인 '유로 2024' 이어 2연속 메이저 정상 눈앞
우승하면 A매치 최다 연속 무패 행진 새역사
APTOPIX Spain Franc... <YONHAP NO-4452> (AP Photo/Ashley Landis)
스페인의 페드로 포로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프랑스와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포요하고 있다./ AP 연합
'무적함대' 스페인이 세계 최강 프랑스를 완파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화려한 개인기보다 완성도 높은 조직력으로 '아트사커' 프랑스를 제압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굳혔다.

스페인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만에 결승에 선착했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3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이탈리아가 보유한 남자 대표팀 최다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만약 결승전에서도 승리한다면 2010 남아공 대회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르게 된다. 동시에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에 이어 2연속 메이저 대회 챔피언에 등극하는 동시에 A매치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의 근소한 우위가 점쳐졌다. 그러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전반 20분이었다.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상대를 압박해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미켈 오야르사발이 이를 성공시켜 1-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13분에는 페드로 포로가 다니 올모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OCCER-WORLDCUP-FRA-ESP/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맞붙어 볼을 가져오고 있다. 신구 축구황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선 스페인이 프랑스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로이터·연합
반면 프랑스는 스페인의 강한 압박과 촘촘한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호화 공격진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전반전 유효슈팅 '0'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경기 후 영국 BBC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출신의 크리스 서튼의 발언을 인용해 "스페인이 프랑스를 평범한 팀으로 만들었다"며 "(음바페)는 이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혹평했다.

김대길 KBS N스포츠 축구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 대해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두 팀 중에 우승 팀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며 "프랑스가 게임 모델이 다양하고 공격도 화려해 조금 더 강력한 팀으로 보였지만 스페인은 팀으로 상대했다. 프랑스의 공격 게임 모델을 조직적으로 모두 무력화한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연장전을 치른 피로가 누적돼 있는 데다 전술적인 부분 역시 스페인 만큼 다양하지 않다"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를 탈락시킨 스페인이 이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은 무서운 상승세다. 이번 대회에서도 7경기를 치르는 동안 6승 1무, 13득점 1실점으로 압도적인 공수 균형을 자랑하고 있다. 김 위원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에는 완전히 자기 궤도에 올라왔다"며 "미켈 오야르사발은 자기 역할을 꾸준히 해주고 있고 라민 야말은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야말에 대해서 "나이를 믿기 어려울 정도의 자신감을 가진 선수다. 볼 컨트롤과 측면 지배력은 타고난 천재성을 보여준다"며 "스피드와 기술, 골 결정력까지 모두 갖춘 선수다. 상대는 야말 한 명을 막기 위해 두세 명이 붙을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컵은 음바페의 시대가 될 것으로 봤지만 오히려 야말이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완전히 야말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APTOPIX Spain Fran... <YONHAP NO-4678> (AP Photo/Jessica Tobias)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 준결승에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AP 연합
FOI-SOC-SPO-WCS-FRANCE-V-SPAIN:-SEMI-FINAL-FIFA-WORLD-CUP-2026
프랑스의 마이클 올리세(왼쪽)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하자 착잡한 듯 고개를 떨구고 팀 동료들과 함께 아쉬워하고 있다. /AFA·연합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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