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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2兆 장전하고도… LG CNS, 1년 넘게 ‘M&A 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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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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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에도 대형 M&A 감감
로봇·피지컬 AI 등 신중 검토 분석도



현신균 LG CNS 대표는 LG CNS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지난해 1월 "(인수합병과 관련해)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도 나올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그해 2월 성공적으로 상장했지만 아직까지 인수합병(M&A) 소식은 없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신균 대표는 "스마트엔지니어링,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금융 등의 분야에서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해 아직도 후보들을 물색 중임을 알렸다.

LG CNS가 유동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앞세우며 상장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면서 현금창출력도 안정적이고 유동성도 비교적 충분하다. 공모자금은 여전히 금융기관에 예치된 상태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M&A가 회사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어디를 택할 것인지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2월 IPO 이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여력을 키웠지만, 아직 뚜렷한 M&A를 추진하진 않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 6조1295억원, 영업이익 551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조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 8.6%, 영업이익 19.4%가 각각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의 지난 3월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금융기관예치금은 2조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회사가 중장기 성장 전략 차원에서 제시한 대형 M&A는 1년이 넘도록 구체화 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회사가 투자한 주요 이력을 보면 지난해 미국에서 로봇용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킬드 AI'에 이어 올해 차바이오그룹 지주사인 '차바이오텍', 미국 로봇 기업인 '덱스메이트' 등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차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규모만 100억으로 공개했는데, 나머지 회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뤄봤을 때 회사가 애초에 발표했던 외형 확대 목적의 대형 M&A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회사는 대형 M&A의 경우 현 대표가 밝힌 대로 해외에 있는 AI, 클라우드, 스마트엔지니어링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계속 대상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대형 M&A 특성과 함께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신중히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LG CNS 관계자는 "AI, 스마트 엔지니어링, 금융 DX 등 강점을 보유한 영역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며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회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기업 시스템통합(SI)에서 AI 전환(AX)과 제조 로봇전환(RX)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로봇 전문조직인 '퓨처로보틱스 랩'을 신설하고 피지컬 AI 관련 역량을 키우는 데 공을 들였다. 현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RX 미디어데이'를 열고 로봇 전환(RX) 플랫폼인 '피지컬웍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선 피지컬 AI 관련 회사를 M&A 대상으로 우선 삼을 것이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산업으로 로봇을 보고 있고 세부적으로 본다면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며 "그 기반으로 회사의 강한 모멘텀을 만들려 할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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