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청년들에게 좋은일자리 제공할것
'청렴사회-30분이내 적정진료'는 시의 기본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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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장이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됩니다"
묵호역 승강장에서 만난 택시 기사는 "울퉁불퉁한 경기에 기약 없이 손님만 기다린다"며 "시민들은 누가 시장이 되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간절함뿐"이라고 토로했다. 중앙시장 상인 역시 "관광객은 오지만 소비는 편증되어있다"며 지역 경제 회생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흥미로운 점은 시민 대다수가 이 시장의 핵심 공약인 '예산 1조원 시대', '응급의료 30분 책임도시', '글로벌 해양도시'를 이미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력과 AI데이터센터 유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는 정말 달라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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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앉은 이 시장은 선거 당시보다 눈에 띄게 야윈 모습이었다. 정책 질문 대신 묵호역 택시기사 이야기와 상인들 바람, 그리고 박주현 동해시의회 의장의 허니문 기간 중 의회의 역할을 먼저 전했다.
이 시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제가 선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맡겨주신 자리입니다.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다음 세대에 물려줄 희망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며, "산업구조와 일자리, 문화관광, 행정방식 등 모든 것을 바꾸는 실천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민선 9기 3대 핵심 비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
이 시장은 민선 9기의 미래로 세 가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첫번째로 동해항·묵호항을 벌크화물 중심에서 국방과학연구소 해양시험센터와 해경 스마트정비센터를 유치하고, 수리조선·방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 전략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묵호항은 국제여객터미널과 해양교육·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변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두번째, 예산 1조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국비 사업 발굴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세번째, 지역 의료기관 및 군부대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소아 야간진료 확대 및 응급헬기 이송체계를 개선해 시민 누구나 30분 이내에 적정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 유치가 확정된 AI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동해의 산업구조를 바꾸는 출발점이다. 관련 기업 유치와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통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공직 사회를 향해 "친절은 기본, 청렴은 원칙"이라며 행정이 시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먼저 찾아가는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인터뷰 말미에 "4년 뒤 기업과 청년이 머무르고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친 후 찾은 중앙시장 야시장 무대에는 이정학 시장과 박주현 의장이 나란히 섰다. 선거의 경쟁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함께 뛰겠다는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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