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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해도 경조금”…카드사, 미혼 직원 복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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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7. 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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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올해 결혼장려금 제도 도입
롯데·하나도 미혼 직원 복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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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결혼축하금·출산축하금 등 기혼자를 중심으로 설계됐던 카드사 복지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신한카드가 올해 미혼 직원을 위한 '결혼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결혼하지 않은 직원에게 경조금 성격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결혼 여부에 따른 복지 격차를 줄이려는 취지다. 신한카드에 앞서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도 미혼 직원에게 경조금·경조휴가를 제공하거나 배우자 대신 부모님 건강점진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미혼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복지 혜택에서 소외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카드사들이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부터 15년 이상 근속 직원 중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결혼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재직 기간 중 1회만 신청할 수 있으며, 결혼장려금을 받은 직원은 추후 결혼시 결혼축하금을 받을 수 없다. 별도의 경조휴가는 제공하지 않는다.

신한카드에 앞서 롯데·하나·BC카드도 미혼자에 대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지난 2024년 '미혼자 경조금 및 경조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계약직 이상 직원 가운데 만 45세 이상, 근속연수 5년 이상인 미혼 직원이 신청 대상이다. 경조금 100만원과 경조휴가 5일 등 결혼 시 경조금·경조휴가와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후 결혼할 경우에는 결혼 경조금과 경조휴가는 중복 지급하지 않는다.

하나카드도 2024년부터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결혼장려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만 35세 이상 미혼 직원이 대상이며, 재직 중 1회에 한해 결혼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배우자 건강검진 대신 부모님 1인 건강검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직접적인 미혼 경조 제도는 아니지만 지난 2018년부터 미혼자에게 생일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기혼자는 결혼기념일 휴가를 매년 1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는 현재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한 별도 복지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카드사들의 복지가 다양한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비혼 인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복지 형평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혼자 복지를 제공하는 곳들은 노사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관련 제도를 마련했다. 기혼 중심의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던 미혼 직원들의 불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사회 인식 변화에 따라 복지 제도도 변화하고 있다"며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미혼 직원들에 대해서도 복지 혜택을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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