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이후 10년 만 신작…오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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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홍진 감독은 작품의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 감독과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이 출연했다.
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액션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는 "이 영화는 비주얼과 사운드로 받아들이는 관객도 있고, 텍스트로 받아들이려는 관객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대화나 명확한 설명보다 액션을 통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표현해야 했다"고 말했다.
총기와 음악도 영화적 효과를 고려해 설계했다. 나 감독은 "루마니아에서 촬영했는데 원래 계획했던 방식으로 총기를 들여오지 못해 제약이 있었다"며 "실제 총기 소리를 그대로 쓰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영화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소리를 조합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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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의 존재와 결말 방식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나 감독은 "외계인은 여러 상황을 대입시켜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며 "영화가 끝난 뒤 관객마다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더 보여주면 중언이 될 것 같았다. 내 나름대로는 이 이야기가 완결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칸영화제 이후 후반 작업 과정도 언급했다. 나 감독은 "편집은 바뀌었다. 실제로는 5분 정도 삭제됐고 다시 3~4분 정도 추가되면서 최종적으로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특정 컷에 대해서는 "버전이 거의 100개 가까이 있었다. 극장에서 어떤 버전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이느냐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 감독은 "살면서 제일 겪기 싫은 순간이 이 순간이다. 감독으로서 굉장히 부담되고 불안하다"며 "영화는 극장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고 극장 속에 관객이 계셔야 존재하는 것이다. 좋은 관람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