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도 두 달 새 12조원 늘어
상반기 총수신 89조원↑…전년의 1.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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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6월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722조2928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6351억원 늘었다. 5월 18조1052억원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불어난 것으로, 잔액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가 원할 때 언제든 찾을 수 있어 금리와 자산시장 방향이 불확실할 때 대기성 자금이 머무는 대표적 통로로 꼽힌다.
정기예금으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5대 은행의 6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949조3998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6837억원 늘었다. 5월에도 7조5327억원 증가해 두 달간 증가액은 12조216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0조1135억원 늘어난 규모다.
예금 상품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자 정기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8개 은행의 정기예금 36개 상품 평균 최고금리는 연 3.16%로 집계됐다. 최고금리가 연 3% 이상인 상품은 21개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고, 우대금리를 제외한 기본금리만 연 3% 이상인 상품도 13개에 달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연 3%대 상품이 늘면서 이자 수익을 확보하려는 자금이 정기예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월말 결제성 자금과 기업성 자금의 이동에 따라 전체 총수신은 매달 등락할 수 있다"면서도 "요구불예금 증가분을 모두 개인의 증시 차익 실현 자금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주가와 금리의 방향이 엇갈리는 국면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총수신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으로 커지고 요구불예금과 정기예금이 나란히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에 머문 자금이 예금과 위험자산 사이를 오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