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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규모’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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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6. 07. 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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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가범죄 특별 대응 TF가 검거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대규모 범죄 단체를 조직해 해외에서 5조3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이 국내로 송환됐다.

정부 부처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는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급 사범 2명을 아랍에미리트(UAE) 당국과 공조를 통해 검거하고,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 A씨는 필리핀 등 동남아를 거점으로 4조8000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범죄수익을 대규모로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66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마약 제공·투약해 성매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4년 해외로 도주한 뒤 당국의 추적을 피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을 떠돌던 A씨는 12년 만에 검거됐다. A씨가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우리 국민이 사망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이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또 다른 피의자 B씨는 중·고등학생들을 유인해 불법 도박 영업에 동원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5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TF는 장기간에 걸친 정보 분석과 국제 공조를 통해 피의자 소재를 추적하고, 범죄수익과 공범 관계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분석해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국의 강력한 수사 의지와 국제 공조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에 도피하면서 범행을 지속하는 유사 사이버도박 운영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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