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295명…구조 환경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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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라과라이의 갈레레아스 플라야 그란데 쇼핑몰 주차장 약 9미터 아래에 묻혀 있던 보안 요원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43)는 국제 구조대의 70시간 작업 끝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구조 작전에 참여한 칠레 소방대는 건물이 불안전하고 낙하하는 잔해 위험으로 매우 고난도의 구조 작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28일 처음 생존 신호를 확인한 후, 레이더와 음향 탐지 장비를 활용해 힐 플로레스의 위치를 확인했다. 이후 1일에는 탐사 카메라를 통해 잔해 사이로 손가락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했다.
구조 과정에서 응급 구조팀은 터널 굴착 중에도 그와 소통하며 호스와 주사기를 통해 물과 음식, 약품을 공급했다.
작업 도중 잔해가 수차례 붕괴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보강 작업을 계속하며 2일, 최종적으로 구조에 성공해 의료 시설로 이송했다.
현장에서 구조를 도운 베네수엘라 적십자 응급구조사 루이스 로드리게스는 "이송하는 동안 구조자의 의식이 명확했으며, 생체 징후 역시 정상 범위 내로 안정적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유엔 재난평가조정단(UNDAC)의 세바스티안 모코르케르는 "지진 발생 7일이 지나면 생존 확률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이번 구조는 매우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해안 도시 라과라이에서는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의 발표에 따르면, 2일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2295명이다.
연료와 자원 부족으로 현장에서는 주민과 구조대원들이 곡괭이와 삽, 맨손으로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부검의는 임시 시체 안치소에 하루 약 400구의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해 실제 사상자 규모는 공식 집계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