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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리튬·LNG ‘트리플 코어’… 포스코 “2035년 매출 18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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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7. 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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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미래사업 16.7조 투자
LNG 트레이딩 물량 3배 이상 확대
리튬 생산 확대로 글로벌 톱5 도전
"대외 불확실성이 큰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2035년 매출 187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 중심 사업 구조를 에너지자원과 이차전지 소재까지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3년간 16조7000억원을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해 글로벌 자원·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미래 성장 분야에 총 16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2035년 연결 기준 매출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철강에 집중됐던 성장축을 이차전지 소재와 에너지자원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철강 업황 둔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성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에너지자원 부문에서는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LNG 트레이딩 물량을 2025년 182만t에서 2031년 635만t으로 3배 이상 확대하고, 북미산 LNG를 포함한 중장기 계약 물량 300만t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연내 광양 LNG터미널 7·8호 탱크를 준공하고, LNG 전용선도 현재 1척에서 3척으로 늘려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본격 확대한다. 국내 해상풍력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북미를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신흥국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리튬을 중심으로 한 전략자원 사업이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까지 연간 17만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리튬 톱5 기업으로 도약하고, 2035년 리튬 사업에서만 영업이익 1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염수 리튬 사업은 이미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 계열사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영업흑자로 전환했으며,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유치 제도(RIGI) 승인도 획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발판으로 2033년 연간 10만t 규모의 염수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3·4단계 투자도 앞당길 계획이다.

광석 리튬 분야에서도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호주 미네랄리소스와의 합작을 통해 연간 18만7000t 이상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연간 약 2000억원의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철강 사업은 국내 수요 둔화를 해외 투자로 돌파한다. 포스코그룹은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를 전략 거점으로 2031년까지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1000만t 규모로 확대하고, 여기서 창출한 수익을 국내 저탄소 공정 전환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연산 500만t 규모의 상공정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JSW와 합작 제철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루이지애나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통해 한국·일본·유럽 완성차 업체가 밀집한 남동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지주사 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내놨다. 포스코홀딩스는 시장에서 제기돼 온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 자회사 보유 지분율을 50% 수준까지 최적화하고, 확보한 재원을 전략자원 투자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매각 대금의 10%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성장 투자,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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