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에이스 주무관’ 더 빨리 사무관 된다…조기승진 100명 선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01010000284

글자크기

닫기

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7. 01. 13:5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7급 공채 5급 승진까지 평균 17년6개월…우수 6급 별도 트랙 도입
재직기간·직렬 제한 없이 지원 가능…2028년 150명 확대 검토
5급 조기 승진제 선발시험 공고 브리핑1
박성희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5급 조기 승진제' 공개경쟁 승진시험 첫 시행 공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7급 공채 출신 국가공무원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17년 6개월이 걸리는 공직사회 승진 구조에 별도 '패스트트랙'이 생긴다. 정부는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6급 공무원 100명을 처음으로 5급 조기승진 대상자로 선발하고, 제도 안착 이후 선발 규모를 2028년 150명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인사혁신처는 1일 '2026년도 국가공무원 5급 조기승진제 공개경쟁승진시험 시행계획'을 인사처 누리집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5급 조기승진제는 업무성과와 역량이 탁월한 6급 공무원을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특별승진 임용하는 제도다.

선발 인원은 일반정책 인재 90명, 첨단과학기술 인재 10명 등 총 100명이다. 기존 승진제도와 달리 승진에 필요한 재직기간 2년을 채우지 않아도 응시할 수 있고, 직렬 제한도 없다. 다만 직무수행 능력과 역량이 탁월하고 행정 발전에 공헌한 실적을 인정받아 각 부처 추천을 받은 6급 공무원이 원서를 낼 수 있다.

인사처가 제도 도입에 나선 것은 우수 실무 인재가 관리직으로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는 문제의식에서다. 박성희 인사처 인사혁신국장은 "7급에서 6급까지 평균 8년 5개월, 6급에서 5급까지 평균 9년 1개월이 걸린다"며 "5급은 정책을 기안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핵심 인재인데, 입직 후 17~18년이 지나서야 5급이 되면 활기 있게 일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기승진제는 단순히 소속 부처 안에서 승진 시기를 앞당기는 방식에 그치지 않는다. 각 부처가 우수한 6급 공무원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지만, 최종 선발 과정에서는 부처 간 경쟁과 이동 가능성도 열어둔다. 부처가 추천한 인재가 선발되면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부처에서 주요 정책 업무를 맡을 수 있지만, 다른 부처 추천자가 더 경쟁력을 보일 경우 부처를 옮겨 배치될 수도 있다.

일반정책 인재는 부처 업무 특성과 직무 유사성을 고려해 9개 분과로 나눠 선발한다. 분과는 경제·금융, 조세·조달, 국방·통일, 기획조정, 과학기술, 산업·국토·환경·에너지, 생명자원, 교육·문화, 보건복지·고용노동 등이다. 소속 부처에 따라 분과별로 배정된다.

첨단과학기술 인재는 부처와 직렬에 관계없이 통합 선발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정보보호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갖춘 공무원이 지원할 수 있다. 선발 이후에는 각 부처 수요와 본인 희망 등을 고려해 배치가 결정된다.

올해 선발 규모는 첫 시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100명으로 정했다. 인사처는 각 부처의 5급 정원, 6급 인원, 지난해 5급 승진 인원 등을 고려해 부처별 배정 인원을 산정했다. 각 부처는 배정 인원의 3배수까지 추천할 수 있다.

부처 추천 단계에서는 성과와 국정과제 수행 경험, 적극행정 실적, 민원 해결 성과, 부처 특화 업무 실적 등이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인사처는 부처별 자체 공모를 거치는 만큼 특정 인재가 임의로 배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원서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진행된다. 이후 9월 1~2일 성과심사, 9월 29일~10월 1일 역량평가, 11월 14~15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내년 초 5급 조기승진자 교육을 받은 뒤 부처에 배치되고 승진 임용될 예정이다.

인사처는 조기승진자를 단순 집행부서가 아닌 주요 정책추진 부서에 배치해 정부 핵심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올해 처음이어서 일단 100명으로 하고 매년 시행할 것"이라며 "제도가 안착되면 2028년에는 150명 정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