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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션 군산조선소, 부활 ‘뱃고동’…원유운반선 수주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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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6.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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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VLCC 건조 집중
"수주 경쟁력 변수는 신용"
(사진) 동급 탱커
11만 4000톤급 원유·석유제품 운반선./제이오션중공업
9년간 멈춰 있던 군산조선소가 완성선 건조 기지로 부활할 채비에 나섰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부터 오세아니아 선주사와 탱커 4척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시장의 관심을 확인했다. 국내 주요 조선소 도크가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빠른 납기와 대형 선박 건조 역량을 앞세워 군산조선소가 친환경 선박 생산기지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제이오션중공업은 현재 인수를 추진중인 군산조선소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고부가가치 상선과 해상풍력 발전 구조물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 조선소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기도 전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1만 4000톤급 원유·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업계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경우 군산조선소는 가동 중단 이후 9년 만에 완성선 건조 기지로 부활하게 된다.

특히 VLCC는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선종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VLCC 신조선가는 올해 2월 기준 1억2850만달러로, 2021년 8950만달러보다 약 44% 상승했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합의각서(MOA)를 맺은 이후부터 건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어 납기가 빠르고 초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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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희승 국회의원, 김의겸 국회의원,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이 최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및 사업협력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이오션중공업
이번 선박은 11만 4000톤급 원유·석유제품운반선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선형으로 평가받는다. 원유(Crude Oil)뿐만 아니라 다양한 석유제품(Product Oil) 운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시장 상황과 화물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어 해운사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최신 선형과 고효율 추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동급 선박 대비 약 10%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설계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건조의향서가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경우 군산조선소의 완성선 건조 재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 건조가 본격화되면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뿐 아니라 지역 내 기자재 업체와 협력사들의 가동률도 동반 상승해 지역 조선업 생태계가 가동 중단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오랜 시간 군산조선소의 부활을 믿고 지지해 준 군산 시민과 전북도민의 성원 덕분에 다시 한번 완성선 건조의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라며, "군산조선소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생산의 핵심 기지로 키워 지역 경제와 대한민국 조선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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