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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선서 우파 후지모리 당선…사상 첫 직선 여성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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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6.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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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후 3주 이상 재검표
4만9000여표 차 초접전 승리
부친 반감 여론은 과제로 남아
Latin America Crime ... <YONHAP NO-5685> (AP Photo/Martin Mejia)
지난 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게이코 후지모리 대통령 후보가 투표를 마친 후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AP 연합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후 수주간 이어진 개표 결과 우파 정당 민중의힘 소속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제67대 대통령으로 최종 당선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는 이날 개표를 완료한 결과 후지모리 후보가 득표율 50.135%(922만3396표)로 경쟁 상대인 좌파 정당 함께하는페루 소속 로베르토 산체스 후보(49.865%, 917만3755표)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2.27%포인트(p)로 4만9641표에 불과했다.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7일에 실시됐으나 선거 관리 당국이 각종 이의를 접수해 수주간 투표용지를 재검표하면서 마무리 시점이 지체됐다.

후지모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표가 완료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겸손함, 신중함 그리고 책임감을 갖고 국가선거심판소(JNE·페루 최고 건거 관리 기관)의 발표를 기다리겠다"며 "우리는 모든 페루 국민을 위한 질서와 희망의 길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후지모리는 2011년, 2016년, 2021년에도 대선에 도전했다가 모두 낙선한 이번에 4수 끝에 당선을 맛봤다. 이로써 페루에서는 역대 2번째 여성 대통령이자 선거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그는 민간 투자 촉진, 관료주의 축소와 함께 부패 척결, 치안 강화를 내세우며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부친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 여론이라는 극복 과제도 안고 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인 1990~2000년 살인, 고문 등 인권 유린, 부정선거 등의 부패 혐의로 2010년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과 사면을 반복한 끝에 2024년 9월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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