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 등 실적 증가에 건설기성 세달만에 상승
비내구재·준내구재 판매 증가에 소매판매 회복세
"에너지 공급 안정·소비심리 상승…주요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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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가데이터처의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 대비 0.3% 감소한 117.7(2020년=100)를 기록했다. 지난 4월 0.4%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소폭 줄어들며 두달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3.0% 감소했는데, 그중 반도체 생산이 10%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23.8%가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그간 반도체 생산능력이 최대치에 달했던 와중 지난달 납품 일정에 맞춰 물량 조정이 이뤄지면서 이 같은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것이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다만 중동전쟁의 여파를 직면했던 석유정제의 생산이 한달 만에 9.8% 상승, 개선세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4월 석유정제업 생산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유 수급 차질과 정제 설비 정기 보수에 전월 대비 19.4% 급감했다.
여기에 건설기성은 반도체 공장 등 건축 및 토목에서 공사 실적이 증가한데다 건설자재 수급상황 개선에 전월 대비 3.8% 상승,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건설자재수급지수은 전월 대비 8.1% 포인트(p) 늘어난 63.4로, 지난 2월 이후 세달 만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역시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각각 0.9%, 2.3% 늘며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한달 사이 회복세로 전환했다.
한편 경기 상황을 의미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p 감소, 네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올랐다. 경제심리지수가 감소했지만 코스피와 수출입 물가비율 등이 증가한 덕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중동전쟁 종전 MOU 체결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 향후 주요지표의 개선세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상황이 점차 안정화되고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수출과 자본재 수입, 건설수주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